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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쉬워졌네…아마존, 한국어 서비스 [기사]

김현정 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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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독어 등 이어 7번째 지원

[사진 제공 =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로 4500만개가 넘는 상품을 배송하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언어 장벽으로 해외 직구를 포기했던 소비자들이 국내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13억달러 규모 국내 해외직구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 2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마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한국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로 아마존이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포르투갈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7개로 늘어났다.

크롬·익스플로러에 관계없이 아마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전면에 '한국어로 쇼핑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라고 적힌 큰 배너가 나타난다. 이를 클릭해 떠오르는 언어 설정 페이지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아마존 사이트 전 영역이 한국어로 번역된다. 페이지 상단에 있는 배너명은 물론 도움말, 제품 설명까지 대부분 번역됐다.

그동안 해외 직구족들은 크롬으로 아마존 사이트에 접속해 한글 번역 기능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글자가 깨져 보이거나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 문맥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된 이후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문맥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거나 '사용이 훨씬 편리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아마존이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한국의 해외직구 시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1494만건(13억2000만달러 규모)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수 기준 36%, 금액 기준으로 35% 커졌다. 전체 수입액이 같은 기간 1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세다.

특히 아마존은 해외직구 소비자들 과반수가 사용하는 사이트다.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한 국내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진입하기에 한국 시장은 너무 작아 '배송'이라는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일부 해외직구 고객들이 겪고 있는 언어의 어려움을 해결함으로써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더욱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하는 편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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