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답변

<이슬람과 기독교> 번역문제에 대해서..

이상민 0 2,382
이 책의 번역자인 제가 최근에 이 글을 보고서 답변 올립니다.

우선 번역상 나타난 몇가지 문제에 대해 지적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 지적에 대한 저의 의견을 알려 드립니다.

우선, 지적된 내용들이 엘륄이 쓴 본문 내용에 해당되기보다 주로 알렝 브장송이 쓴 이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저 역시 알렝 브장송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특히, 자연종교에 대한 그의 견해는 그의 견해일 따름일 뿐 엘륄의 견해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알렝 브장송의 서문은 난해한 부분이 많아서 이 서문을 이 책의 번역본을 출간할 때 포함시킬지 고민했지만, 책의 분량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이 서문도 포함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알렝 브장송의 서문을 옮기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고, 따라서 군데군데 문맥이 어색하거나 잘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서문에 나오는 몇 군데의 번역을 가지고서 이 책 전체의 번역을 판단하면서 번역을 전체적으로 재검토하여 재간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단편적인 몇 부분을 보고서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체를 예단하는 것도 조급한 태도라고 여깁니다.

부디 엘륄이 쓴 이 책 전체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보시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알려주시면, 그 부분을 원문과 대조하여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어쨌든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고 조언해 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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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에 관심이 있어서 자끄 엘륄이 기독교와 이슬람에 대해서 비교한 책이 있다해서
>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이슬람을 바로 보고 있는 책이 드물기에 뛰어난 학문적 신학적 통찰로
> 자끄 엘륄이 보는 이슬람이 어떠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읽다가 번역이 너무 거슬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 거의 모든 문장이 번역투이고 원문을 그대로 직역한 초벌을 그대로 출판한 느낌이였습니다.
> 수동문장을 그대로 수동으로 번역했고 우리 문장으로 너무나 어색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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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이 번역으로 인해 읽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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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검토해서 매끄러운 번역으로 재간행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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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문장만 예로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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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같이 우리는 무슬림 민족에게 전적으로 호의적으로 다시 기록된 과거와 역사 앞에 있으며
> 코란의 재해석 앞에 있다. 또한 이슬람에 대한 지적인 혹은 영적인 온갖 흐름으로 열린 의지 앞에 있다."(p.62)
>
> 이 문장 하나만 보아도 가장 기본이 되는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전혀 상응되지 않으며, '앞에 있다'라는 표현은
> 원문을 그대로 직역한것 같고 전반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 한마디로 이러한 문장은 전혀 검토를 거치지 않은 초벌 번역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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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장만 예시로 들려고 하다가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올립니다. 이외도 전반적으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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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슬림은 다른 분류를 제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분류에 의하면 이교도에 대하여 유대인, 그리스도인,
> 무슬림 같은 '계시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대립한다."(p.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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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이 문장은 주어와 술어가 어떻게 상응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번역의 잘못으로 의미도 모호해졌습니다.
> '이교도에 대하여 계시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대립한다.' 이러한 문장은 전혀 성립자체가 안되는 문장입니다.
> 그냥 대충 초벌 번역한 것이죠. 조금도 검토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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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신학적인 문제도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원문에서 말하는 것인지 번역의 잘못인지 너무 모호합니다.     
> 이 부분은 자끄 엘륄의 견해가 아니고 서문을 쓴 알렝 브장송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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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슬람이 계시된 하나님의 자연 종교이다'라는 나의 신학적인 주장을 이제 표명할수 있다."(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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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에서 이슬람의 코란은 하나님에 대해서 인격적인 상호관계를 맺는 그러한 하나님이 아니라고말하면서
> 여기서는 이슬람이 계시된 하나님의 자연종교라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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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심각한 번역, 신학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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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적인 자연 종교는 계시 종교와 구분된다. 이교도의 종교인 자연종교는 경우에 따라서 다소 분명하게
> 진정한 하나님 곧 계시된 하나님에도달할 수 있다. 그와 같이 교회는 우상을 단죄했음에도 불구하고
> 철학에서의 신을 무턱대고 찾는 진정한 하나님으로서 인정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는 그 동일한 하나님이
> 자신을 나타내기 원했고, 인간의 구원과 관계되는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기 원했으며, 따라서 인간 정신의
> 가능성을 뛰어넘는 진리들을 인간으로 하여금 알게 하기 원했다고 생각한다. 유대인에게 있어 그계시는
> 성서 안에 담겨 있는데 그 성서에다 그리스도인은 '신약 성서'를 덧붙였다.
>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자신들의 메시아가 오기 전 만들어졌던 그대로 성서 자료의 완전한 권위를 인정하면서 그렇게 했다. "(p.25)
>
> 일단 내용은 둘째 치고라도 읽었을때 내용이 들어오는지 보십시요. 문장마다 나열되는 수많은 접속사들, 그와 같이, 다른 한편으로, 따라서, 하지만... 이러한 접속사들이 내용을 이중 삼중으로 헷갈리게 만듭니다.     
>
> 그리고 "이교도의 종교인 자연종교는 경우에 따라 다소 분명하게 진정한 하나님 곧 계시된 하나님에 도달할 수 있다."
> 이 문장은 자연종교가 계시된 하나님에게 도달할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자연종교가 특별계시를 가질수 있다는
> 말이 됩니다. 이 주장에 의하면 이슬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도 계시된 하나님에게 도달할수 있다고
> 말하는 것입니다. 심각한 신학적 오류죠. 내용도 모호하지만 번역은 더욱 모호하게 만듭니다.
>  전반적으로 무슨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모호합니다.
>
> 결론적으로 번역을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하여 재 출간하기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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