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인사

박동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많아지는데 세상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교회의 목사는 많아지는데 세상살이가 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정치인, 기업인, 전문가등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 중에서 상당수가 그리스도인인데 삶의 문제의 심각성은 점점 더해만 갑니다. 왜 그런 걸까요?
아마도 진짜 교회, 진짜 목사, 진짜 그리스도인보다도 가짜 교회, 가짜 목사, 가짜 그리스도인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짝퉁 명품이 사람들에게 전혀 감동을 줄 수 없는 것처럼 짝퉁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감동을 줄 수 없을 것입니다. 짝퉁 그리스도인이 모인 짝퉁 교회도 세상에 영향력을 줄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회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모인 교회일 것입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진짜 믿음을 지니고 있겠지요. 그런데 진짜 믿음이 무엇인다 정의하기란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자끄엘륄이 이 질문에 상당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헌금을 잘 하고,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고 목사님과 성도를 잘 섬기는 차원과 다른 믿음이 그의 저서와 사상에는 가득차 있습니다.

저의 눈에 자끄엘륄의 참된 믿음의 실체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고백, 다시말해 ‘예수가 주인’이라는 고백으로 수렴됩니다.
예수가 주인이기 때문에 주인의 자리에 들어와 있는 어떤것, 즉 국가, 기술, 정치, 미디어, 교회제도, 교육제도, 성장주의, 효율성 등등 이모든것이 우상이되며, 이 우상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좋은 믿음을 지닐 수 없고 좋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인 교회가 좋은 교회가 될 수 없겠지요.

한국자끄엘륄협회는 자끄엘륄의 생각들을 잘 소개하고 즈의 생각이, 오늘날 한반도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같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모임입니다. 우리는 자끄엘륄의 생각들이 모두 올바르다고 믿어서 그의 사상을 우리의 준거틀로 삼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를 선택한 것은 여전히 그의 중심적 생각들이 현대사회를 해석하는데 번뜩이는 통찰력을 주고, 현대사회 속에서의 우리의 믿음을 성찰하하는데 뛰어난 염감을 재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논의의 핵심은 자끄엘륄의 텍스트 자체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참된 교회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함께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자끄엘륄의 텍스트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맣을 꺼내려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한국자끄엘륄협회장 박동열
Korea Jacques Ellul Society President Park Dong Eul